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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이별 시 5편 읽고 그리움을 달래보세요

이별 시 5편 읽고 그리움을 달래보세요

자유

 

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입니다. 그 사람과 더 깊은 관계일수록 그 후폭풍이 어마어마 한데요 이러한 마음을 사람들이 이별 시로 승화시키곤 했습니다. 유명한 시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누구나 이렇게 글로 자신의 처지나 상황을 표현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.

 

 

감동이나 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꼭 어려운 단어나 거창한 표현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. 진심이 담긴 문장 한 줄 만으로도 충분합니다. 그래서 이번에는 길이가 비교적 짧은 시들을 준비해봤는데요 헤어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쓴 것들 입니다.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송인 -정지상-

비 개인 긴 둑에 풀빛 고운데

남포에서 님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

대동강 물이야 언제 마르리

해마다 이별 눈물 푸른 물을 보태나니

 

슬픔이 찾아오면 -케스트너-

슬픔이 그대를 찾아오면 소리 내어 우십시오

슬픈 마음을 억지로 참지 마십시오

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슬퍼하더라도

죽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

 

 

-보통의 존재-

연애란

이 사람에게 받은걸 저 사람에게 주는 이어달리기와도 같은 것이여서

전에 사람한테 주지 못한걸 이번 사람한테 주고

전에 사람한테 당한걸 이번 사람한테 푸는

이상한 게임이다

 

이별 -김용택-

서리 친 가을 찬물을

초승달 같이 하이얀 맨발로

건너서 가네.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물안개 -류시화-

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

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

물안개처럼

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

아주 쉽게 부서지더라

 

이렇게 해서 약 5개의 이별 시를 알아보았습니다. 누군가는 큰 공감을 느끼지 못했을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는 아주 큰 감동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. 어떠한 사람과 어떻게 헤어졌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우 힘든 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. 부디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.